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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NG] '동안 가린' 문근영 vs '몸매 가린' 박진희

[ 송은주기자] 완벽한 외모의 여배우들. 가끔씩 공식석상에서 스타일의 방향을 잃고 헤맬 때가 있다. 트렌드를 잘못 이해해 자신과 어울리지 않은 스타일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이런 패션 NG는 자주 일어난다.

'미녀스타' 문근영, 박진희, 정소민. 최근 제작 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 스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개성은 실종됐다. 자신과 맞지 않는 스타일을 택해 외모를 가린 악수를 뒀다.

문근영과 정소민은 각각 KBS-TV '매리는 외박중'과 제작발표회와 '장난스런 키스' 특별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박진희는 지난달 28일 '제5회 Love Your W'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녀스타 3명의 엇박 패션을 분석했다.

◇ 문근영 "너무 노숙한가요?"

드라마 캐릭터에 맞춰 로맨틱한 스타일을 연출한 문근영. 의도와 다르게 노숙하고 오버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됐다. 직전 작품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발까지 붙였지만 답답하고 무거워 보였다. 앞머리를 무겁게 치는 것이 최근 트렌드이지만 가발까지 더해져 머리가 커 보이는 역효과를 초래했다.

의상은 은은한 푸른빛이 감도는 시폰소재 튜브드레스를 입었다. 가슴부분을 살짝 집어 하트 모양으로 완성되면서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여기에 짙은 남색 불투명 스타킹과 밀리터리풍의 와인색 앵클부츠를 매치했다. 문제는 컬러매치였다. 파스텔톤 드레스에 비해 스타킹과 부츠의 컬러가 너무 강해 의상이 충분히 돋보이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 박진희 "유행? 편안한 게 최고!"

S라인의 몸매를 자랑하는 박진희. 그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보다는 꼭꼭 숨겼다. 이날 박진희는 박스형의 셔츠블라우스를 입었다. 이 의상은 어깨부터 치마 끝까지 퍼지는 실루엣으로 박진희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감춰졌다. 하늘하늘 거리는 시폰소재로 만들어져 포즈를 취하고 이동 할 때마다 옆으로 펼쳐졌다. 몸이 둔해 보일 뿐만 아니라 중년여성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원피스 컬러에 맞춰 블랙에 가까운 짙은 보라색 양털 숄을 어깨에 둘렀다. 무겁고 부한 느낌 때문에 좀처럼 잘 선택하지 않는 양털 숄을 매치한 것은 실로 대단한 모험이었다. 결국 박진희는 세련되게 소화하지 못하고 마치 어린양을 등에 업은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블랙 스타킹과 펌프스 골드 클러치백을 매치했다. 짧은 단발머리에 웨이브를 줬으나 의상 분위기 때문인지 나이 들어 보였다.

◇ 정소민 "엄마 옷 빌렸어요!"

'라이징 스타' 정소민은 아직 의상연출에 서툰 모습이었다. 그는 아무런 디테일이 없는 벨벳 긴팔 미니드레스를 입었다. 엄마의 홈드레스를 리폼해서 입은 것처럼 어색했다. 벨벳 드레스는 자칫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 때문에 20대 초반의 스타가 입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아이템이다. 특히 정소민의 벨벳 드레스는 포인트가 전혀 없어 밋밋함이 극에 달했다.

신발 선택도 NG였다. 두꺼운 통굽 샌들은 정소민의 통통한 다리를 본래보다 더 통통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체인과 리본, 큐빅 등과 같이 너무 많은 디테일도 산만했다. 심플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은 무난은 했지만 세련미와는 거리가 멀었다. 좀 더 과감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착용한 티도 나지 않은 미니멀한 액세서리 매치도 안하느니만 못했다.

<글=송은주기자, 사진=이승훈·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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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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