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기자] 웨딩카는 세련돼야 한다는 편견이 깨졌다. 건설용 중장비도 꾸미기만 하면 결혼식에 안성맞춤이다.
영국의 온라인 뉴스사이트 '오렌지'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중국의 한 커플이 공사현장에서나 사용되는 굴착기를 개조한 이색 웨딩카를 타고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장 종쉬엔(35)과 예 유지(26)다. 두 사람은 굴착기를 개조한 웨딩카를 타고 시내를 도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삽에 올라탄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굴착기 웨딩카는 남편 종쉬엔의 아이디어였다. 중장비 업체에 근무하는 종쉬엔은 결혼비용을 아끼려 이색 웨딩카를 제안했다. 회사에서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
반면 아내의 반대는 심했다. 단 한번 뿐인 결혼식에 굴착기 웨딩카는 안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렇지만 종쉬엔이 취지를 설명하고, 굴착기를 웨딩카처럼 화려하게 꾸미는 등 노력을 보이자 결국 승낙했다.
굴착기를 웨딩카로 만들기 위해 종쉬엔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차 내부는 장미꽃잎으로 장식했다. 외부는 풍선과 꽃을 달아 장식했다. 총 7대의 굴착기도 같은 방식으로 꾸며 퍼레이드에 이용했다.
이색 웨딩카를 직접 탄 종쉬엔과 유지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지는 "처음에는 강하게 반대했지만 막상 해보니 좋았다"며 "평성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상깊은 결혼식이 될 것 같다"고 이색 웨딩카를 탄 소감을 전했다.
<글= 김가연기자, 사진= 오렌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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