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신민아vs서현, '미호' 드레스 맞대결

[ 송은주기자] 올 가을 패션트렌드는 밀리터리룩처럼 강한 스타일이 대세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와는 반대로 소녀풍 원피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렌드와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SBS-TV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신민아 때문이다. 신민아는 구미호라는 콘셉트에 맞춰 방송 내내 순수하고 청순한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유행을 일으켰다.

청순함의 대명사 신민아와 소녀시대 서현이 똑같은 화이트 아일렛 원피스를 입었다. 신민아는 드라마 속에서, 서현은 지난 8월 'SM타운 라이브 10 월드투어 인 서울(SMTOWN LIVE 10 WORLD TOUR IN SEOUL)'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입었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넘치는 이 원피스를 두 스타는 어떠한 느낌으로 소화했는지 살펴봤다.

▶ 어떤 옷? : 신민아와 서현이 입은 원피스는 이탈리아 브랜드 '모스키노 칩앤시크(MOSCHINO CHEAP&CHIC) 의 2010 가을/겨울 신상이다. 이 의상은 꽃모양이 전체적으로 펀칭된 우븐 소재로 만들어졌다. 슬리브리스 디자인으로 어깨와 팔이 시원하게 드러났다. 원피스 끝이 꽃모양처럼 동그랗게 되어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목선 가운데에 화이트 리본으로 포인트를 줬다. 가격은 78만 원.

▶ 신민아는? : 신민아는 발랄하게 소화했다. 화이트 아일렛 원피스에 옅은 브라운 카디건을 입었다. 요즘 같은 간절기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이다. 사선으로 맨 블랙 액션스쿨 가방으로 캐주얼하게 연출했다. 여기에 실버 플랫슈즈로 걸리시한 분위기를 업시켰다.

▶ 서현은? : 서현은 여성스러움을 한껏 드러냈다. 액세서리를 배재하여 의상에 모든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의상에 다양한 디테일이 들어간 투톤 펌프스를 매치했다. 메이크업도 눈과 피부만을 강조하여 분위기가 깔끔하게 이어졌다. 수수하면서도 얌전한 연출이 서현을 성숙한 여인으로 완성시켰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신민아와 서현은 이 원피스로 자신들의 매력 포인트인 여성스러움을 한껏 과시했다. 여기에 청순함의 대명사의 긴 머리가 어우러져 로맨틱 무드가 극에 달했다. 신민아는 원피스 분위기와 이어지는 카디건을 매치해 캐쥬얼한 느낌을 살렸다. 반면 서현은 액세서리를 배재하면서 의상에 집중했으나 너무 허전하고 밋밋했다. 또한 산만한 느낌의 신발도 의상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글=송은주기자, 사진=이승훈기자,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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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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