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76m, 하늘 위를 걷는다?&quot…공중 외줄 타기 신기록 수립

[ 오세희 인턴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하늘 위를 걷는 사나이가 등장했다.

세계 기네스 기록 협회는 지난 5일(한국시간) "지난 8월 28일 공중 와이어 걷기 세계신기록이 수립됐다"며 "그는 무려 76m 고공에서 600m 걷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세계 신기록의 주인공은 미국인 닉이다. 그는 최근 미국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섬에서 외줄 걷기를 시도했다. 26층 높이의 아틀란티스 로얄 타워와 호텔을 사이에 와이어를 설치한 것. 그는 76m 높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긴 봉에만 의지해 외줄을 탔다.

결과는 성공. 닉은 이번 도전을 통해 자신의 종전 기록 56m에서 20m를 더 높였다. 닉은 지난 2008년 뉴저지 프루덴셜 빌딩의 옥상에서 외줄 타기에 성공해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위험천만한 도전에 대해 닉은 "나는 높은 곳에 있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며 "막상 높은 곳에 이르면 무섭거나 긴장되지 않는다. 천천히 집중해 공중을 걷다 보면 두려움을 사라지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도전 이유를 전했다.

닉의 도전은 파라다이스 섬의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됐다. 아슬아슬한 광경을 지켜본 한 주민은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며 "보는 내내 긴장을 멈출 수 없었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글= 오세희 인턴기자, 사진= 기네스 홈페이지>

<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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