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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젠슨 황과 친분 쌓은 여성 사업가, 中 국가안전부가 포섭"
美 정보당국, 간첩 의혹 제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젠슨 황과 앨리스 황 연인 관계"


미 정보당국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친분이 있는 중국인 여성 사업가 앨리스 황을 중국 정보기관 소속 간첩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투자 서밋’(인베스트 인 저머니 서밋)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베를린=AP/뉴시스
미 정보당국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친분이 있는 중국인 여성 사업가 앨리스 황을 중국 정보기관 소속 간첩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투자 서밋’(인베스트 인 저머니 서밋)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베를린=AP/뉴시스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미 정보당국이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친분이 두터운 중국인 여성 사업가 앨리스 황을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간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앨리스 황이 중국 정보기관에 포섭돼 미국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가 중국에 공급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하원 위원회 3곳도 젠슨 황에게 이달 말 비공개 청문회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젠슨 황과 앨리스 황이 연인 관계였다는 미 정부의 판단도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 당국자들이 올해 초 정보기관이 확보한 첩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다룬 메모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업체 메가스피드의 임원으로 알려졌다.

영어에 능통한 앨리스 황은 젠슨 황을 비롯해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사인 기가바이트 경영진 등 반도체 업계 핵심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구축해 왔다. 업계 주요 행사와 경영진의 비공개 만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스 황이 운영하는 메가스피드는 2024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반도체 구매에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동남아시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중국 알리바바에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이를 통해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에 직접 공급할 수 없는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를 우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앨리스 황의 사업 기반에는 상하이와 저장성 일대 기업 및 투자자들이 연결돼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중국 군사기관과 재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젠슨 황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일부 AI 반도체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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