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화 방송 예정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배우 조진웅의 연예계 은퇴로 인해 방영이 불투명했던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 편성일을 확정했다.
방송사 tvN은 6일 입장문을 내고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 7일부터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시그널'은 tvN의 20주년 기념작으로, 전작인 '시그널'의 주요 출연진인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모두 동일하게 출연을 확정했다. 또 이 작품은 지난해 2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모두 마치고 방송 편성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조진웅이 미성년자 시절 절도와 폭행 등을 저질러 소년원에 다녀왔으며 배우 시절에도 음주운전과 폭행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방영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조진웅이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하면서 '두번째 시그널'의 편성은 더욱 요원해졌다.
다만 드라마 촬영을 위해 들인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해 tvN은 편성일을 확정하고 방영을 결정했다.
tvN은 "'두번째 시그널'은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공동의 창작물이다"라며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그리고 이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AI를 활용한 인물 교체도 테스트했지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해당 기술의 최종 적용은 어렵다"라고 말해 대규모 편집이나 장면 교체 없이 방영될 것을 알렸다.
다만 방영 첫날에는 1회 방송 분량을 일부 축소·조정해 1·2회를 연속 편성하고, 다음날 3회를 방송할 예정이다.
tvN은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모든 우려를 해소하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배우·스태프·제작진의 노력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시그널'은 8부작으로 제작됐으며, 7일 오후 10시 tvN에서 첫 방송 이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같은 시간에 방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tvN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tvN입니다.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과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정 출연자의 잘못된 과거 행적은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두번째 시그널>은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닙니다.
기획 단계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공동의 창작물입니다.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그리고 이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는 오랜 고심 끝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아 <두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 7일부터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하고자 합니다.
작품의 장르적 특성과 시청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시간보다 늦은 밤인 10시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또한 총 8부작인 극의 전개와 전체적인 시청 흐름을 감안해 첫 주에 3회까지 방송합니다.
첫 방송일에는 이야기의 흐름과 몰입을 최대한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1회 방송 분량을 일부 축소·조정해 1·2회를 연속 편성하고, 이튿날에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3회를 방송할 계획입니다. 이후 월·화요일에 한 회씩 방송을 이어갑니다.
이러한 결정이 있기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습니다.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AI를 활용한 인물 교체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해당 기술의 최종 적용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번 결정이 보내주신 우려들을 모두 해소하기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긴 시간 작품을 기다려주신 분들과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수많은 배우·스태프·제작진의 노력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두번째 시그널> 본연의 이야기와 의미를 가치 있게 전달하되, 채널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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