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양=정일형 기자] 경기 안양시가 유엔(UN)이 마련한 국제 스마트시티 무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도시 혁신 사례를 선보이며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알렸다.
안양시는 지난 3일 최대호 시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6’ 유엔 파빌리온 개관식에서 안양시의 AI 도시 모델과 주요 성과를 단독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설치된 유엔 파빌리온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 인간거주계획(UN-Habitat)이 공동 운영하는 특별 전시관이다.
이날 최대호 시장은 ‘한국의 도시 혁신—AI 도시의 다음 시대를 선도하다’를 주제로 안양시의 스마트시티 모델인 ‘안양 시티버스(Anyang CitiVerse)’를 소개했다.
안양 시티버스는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AI 서비스를 통합해 안전·교통·복지·재난 등 도시 핵심 분야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시민의 질문에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지능형 도시 플랫폼이다.
특히 AI 기반 실종자 수색과 고령자 스마트 안심 서비스, 스마트 스쿨존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서비스가 현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 행정과 AI를 연결한 점이 주목받았다.
최 시장은 이어 4일 열린 ‘U4SS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인 U4SSC 이행 인증서를 수여받고 소감 연설을 했다.
안양시는 2023년 12월 기초지방정부로는 세계 최초로 U4SSC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U4SSC가 발족 10주년을 맞아 ‘AI 시대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위한 지침과 추진 틀’을 발표했다. 지침에는 △도시 문제 중심의 AI 활용 △공공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간의 통제권 유지 △상황별 안전장치 강화 △AI를 사용하지 않을 선택의 존중 등 4대 핵심 원칙이 담겼다.
시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AI 시대,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의 행복을 더 크게 하는 스마트 안양’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설정하고, 인지·소통·판단·돌봄·대응 등 5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AI 기반 행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는 AI 관련 조례를 정비해 공공 의사결정의 인간 통제권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AI전략국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과 행정 혁신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운영 노하우와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U4SSC의 사람 중심 AI 가이드라인을 선도적으로 준수하겠다"며 "안양의 스마트시티 우수 사례를 세계와 공유하고 차세대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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