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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대회서 멀리뛰기로 순위 결정…천안시장배 대회 운영 논란
우천에 스피드 경기 대신 제자리 멀리뛰기로 순위 정해
주최 측 "규정 따른 운영"…참가자들 '아쉬움'


천안종합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전경. /충남도
천안종합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전경. /충남도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인라인스케이트 실력을 겨루는 대회에서 제자리 멀리뛰기로 순위를 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천안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천안시롤러스포츠연맹은 지난 1일 천안종합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2026 천안시장배 인라인 스피드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인라인 꿈나무 육성과 기초체력 증진, 건전한 놀이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천안시의 예산 700만 원이 지원됐으며 성인부와 중·고등부, 초등부, 유치부 선수들이 참가해 레이싱과 피트니스 종목에서 경쟁할 예정이었다. 참가 규모는 10개 클럽, 선수와 임원 등 200여 명에 달했다.

하지만 대회 당일 비가 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참가자들은 인라인스케이트와 보호장비를 갖추고 경기장을 찾았지만 예정됐던 레이싱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대신 주최 측은 모든 경기를 생활체육 종목인 '제자리 멀리뛰기'로 전환해 순위를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대한롤러스포츠연맹 경기 규정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규정은 우천 등 기상 악화 시 경기를 중지하거나 연기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제자리 멀리뛰기와 달리기 등 생활체육 종목으로 전환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인라인 스피드 대회를 위해 준비한 선수들이 실제 인라인 경기를 치르지 못한 채 다른 종목으로 순위를 가리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참가 모집 요강과 대한롤러스포츠연맹 규정에 따라 종목 변경을 결정했으며, 안전사고 우려와 참가 선수들의 일정을 고려해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우천으로 종목이 변경돼 마무리됐지만, 인라인 스피드 대회가 제자리 멀리뛰기로 진행되면서 대회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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