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작전 지역 확대엔 "美·이란과 소통"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5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해 "정부는 앞으로도 미 행정부 및 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심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한미 통상·안보 현안의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미국 국내 정치 사안인 선거 결과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삼가고자 한다"면서도 "정부는 미 의회 구성 변화와 무관하게 주요 한미 경제·통상 현안을 원활하게 관리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활동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 행정부는 물론 의회 및 주 정부와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120대 의회 출범 과정에서 지도부 및 핵심 상임위원회, 초선 의원, 한국계 의원 등 대상 아웃리치(대외 접촉) 노력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20년 만에 상·하원을 동시 탈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및 원자력 협정 개정 등 한미 안보 협의가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지난 9월 한미 양국 정상에 의해서 안보 협의를 추동력 갖고 촉진하자는 합의가 있었다"며 "그것에 따라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차기 회의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양측 간 소통 채널을 계속 가동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한미 안보 협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 협의 자체가 양국 행정부에서 논의 중인 만큼 미 의회 구성 변화가 협상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으로 풀이된다.
또 행정부 간 협상이 마무리돼 그 결과에 따른 미 의회의 절차가 필요하더라도, 중간선거 결과만으로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자체 국방력 강화 방향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 지지가 형성돼 있고, 민주당의 비확산 기조가 상대적으로 강하더라도 동맹과의 공조를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1호기 탑승자 명단 유출'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여러 모든 상황을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그 결과를 설명한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이 기존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확대하는 사안과 관련해선 "정부는 우리 국민 보호 및 우리 경제 이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과정에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반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란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선 "(이란 측과) 소통 중에 있다"고 말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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