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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0만전자' 깨지고 하이닉스 9% 추락…반도체 투톱 흘러내렸다
삼성전자 20만1500원·SK하이닉스 126만4000원 마감
美 반도체 약세·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우려


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57%, 9.46% 하락 마감했다. /더팩트 DB
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57%, 9.46% 하락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일 나란히 추락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매도세가 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57%(1만6500원) 내린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만1500원으로 출발한 뒤 19만9800원까지 밀리며 장중 20만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9.46%(13만2000원) 급락한 126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와 장중 고가는 138만1000원이었고 저가는 125만원을 기록했다.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10시 16분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당시 미니 코스피200 선물은 기준가격보다 5.21% 하락했고 프로그램매매는 66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에서도 반도체주만 주요 지수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3.17%, 마이크론은 7.00%,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5.12% 하락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데이터센터 인허가와 관련 규제가 강화돼 투자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메모리주를 압박했다.

강해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및 인허가 지연에 대한 우려가 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주에 약세 압력을 줬다"며 "메모리주의 유의미한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매번 실적 시즌마다 수익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며 "AI 기업의 실제 조달비용과 현금흐름이 확인되는 과정에서 관련주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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