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발 내용 확인 중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과거 구의원 재직 당시 공무출장을 명목으로 관광지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징계를 받았던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경찰에 고발됐다.
전남광주시 북부경찰서는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현직 전남광주시의원 A 씨를 비롯한 전·현직 의원 4명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이들이 북구의원으로 활동하던 2019년 9월 북구의회 청사 신축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경남 통영시를 방문했으나, 출장 목적과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구의회는 별도의 의회 청사 신축을 검토하고 있었으며, 의원들은 통영시의회 청사 견학을 위해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당초 방문 목적이었던 통영시의회 내부를 견학하지 않고 청사 주변만 살펴본 뒤 동피랑·서피랑과 한산도 제승당 등 지역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통영시의회는 통영시청과 같은 건물의 별도 동을 사용하고 있어 독립된 의회 청사 신축을 위한 견학 장소로 적절했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출장은 공무 목적보다 관광 일정에 치중한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 이후 관련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윤리심판원의 심의를 거쳐 당원 자격정지 3개월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번 고발은 당시 출장 관련 기록의 작성과 처리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해 달라는 취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발장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당시 출장 경위와 관련 자료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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