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경기도의회 45일 정례회 개막…추미애 도정 검증대
첫 행감·2027년 본예산 심사 돌입…협치 시험대
청사 안팎은 '시끌'…소상공인 삭발·장애인단체 농성


경기도의회 제395회 정례회 1차 본회의.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제395회 정례회 1차 본회의. /경기도의회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의회가 3일 제3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45일 동안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제12대 의회 출범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2027년도 본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도청과 도교육청 대상 첫 행정사무감사는 6~19일까지이며, 20일부터는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올해보다 1조 8513억 원(8.1%) 늘어난 24조 777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아직 조율 중인 상태로 도의회와 예산 편성 협의를 거쳐 이달 11일쯤 본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은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인 다음 달 16일까지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민선9기 추미애 도정의 주요 정책과 재정 운용 방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재정 여건 악화 속에 민생사업 예산을 둘러싼 각계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예산 배분의 우선순위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당·용인3)은 개회사에서 "예산안의 숫자를 맞추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그 숫자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놓칠 수 있다"며 "재정을 다루는 데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그 판단의 바탕에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장은 이어 "서로 다른 의견을 깊이 있게 조율하고 도정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가는 협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본예산 심사가 그 첫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 것처럼 도와 의회가 더 잘 소통하고 신뢰를 굳히는 기회가 되도록 저부터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앞서 도와 도의회는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민생사업 예산 복원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도 집행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도의회의 비판이 쏟아졌다.

양측은 전날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관계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정례회 첫날부터 청사 안팎은 도정과 예산을 둘러싼 각계의 요구와 반발이 이어졌다.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 300여 명은 이날 오전 도청과 도의회 로비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휠체어에 탄 장애인단체 회원들은 '추미애 지사는 880명 장애인 노동권 보장하라', '최중증장애인 노동권 말살하는 경기도 예산 삭감 규탄한다'고 적힌 손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도의회 입구 스피드게이트 앞으로 이동해 도의 장애인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농성을 벌였다. 본회의를 마친 남 의장이 설득에 나서면서 농성을 풀었다.

경기도상인연합회와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등 4개 단체 회원 1500여 명도 이날 오후 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2027년 소상공인 민생예산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역화폐와 소비촉진 사업 확대 등을 요구하며 단체장 4명이 삭발식을 했고, 도청 주변 가두행진을 벌이며 생존권 보장을 외쳤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도 이날 남 의장과 김창식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민주당·남양주5)을 차례로 만나 추미애 도정의 일방적인 조직 축소·통폐합과 정기 인사 파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4일에는 농민단체의 삭발식도 예정돼 있어 도정 현안을 둘러싼 각계의 요구와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기도의 장애인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경기도의회를 찾은 장애인단체 회원들. /이승호 기자
경기도의 장애인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경기도의회를 찾은 장애인단체 회원들. /이승호 기자
경기도의 장애인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경기도의회를 찾은 장애인단체 회원들. /이승호 기자
경기도의 장애인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경기도의회를 찾은 장애인단체 회원들. /이승호 기자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