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수십년간 규제…더 많은 희생 강요받은 현실 반영돼야"

[더팩트ㅣ남양주=양규원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2일 팔당댐 일원에서 정부의 지방우대지수 1권역 분류에 반발하는 '지방우대지수 불합리한 권역 지정 개선 촉구 규탄대회'를 열고 지역 현실을 반영한 산정 기준 개선과 3권역 재지정을 촉구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번 규탄대회는 26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 보호를 위해 오랜 기간 각종 규제를 감내해 온 남양주시의 현실을 알리고, 지역 여건을 반영한 지방우대지수 산정 기준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현덕 경기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내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정부의 획일적인 권역 분류 기준에 대한 개선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국가적 공익을 위해 각종 규제를 감내해 온 지역이 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이유만으로 정부 지원에서도 불이익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권역 재지정을 촉구했다.
실제 시는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8개 중첩규제로 지역개발과 산업기반 확충에 지속적인 제약을 받아 왔다.
특히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 보호라는 국가적 공익을 위해 장기간 규제를 감내했지만 이에 상응하는 보상과 지원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중첩규제와 경제적 자족성, 산업·고용 기반 등을 반영한 지방우대지수 산정 기준 개선 △남양주시 3권역으로 재지정 △중첩규제 피해지역에 대한 '규제특례권역' 제도 신설 △수도권 식수원 보호에 따른 정당한 보상과 지원 마련 등 4개 사항을 정부에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공동구호를 제창하며 정부의 권역 분류 기준 개선과 남양주시의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 시장은 "남양주시는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을 지키기 위해 수십 년간 각종 규제를 감내해 왔지만 정당한 보상은커녕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정부 지원에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국가적 필요에 따라 규제를 받아 온 지역의 희생과 불이익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서울과의 거리가 아니라 지역이 감당해 온 규제와 그로 인해 제한된 발전 기회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특히 서울과 가까운 거리로 더 많은 고통과 희생을 강요받은 시의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규탄대회는 국가적 공익을 위해 희생해 온 지역이 정책적 불이익까지 감수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시민들의 정당한 목소리다"면서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지역 정치권과 연대해 제도 개선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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