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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이 붉게 부른다…성주군서 가을 산길 열린다
31일 백운동지구서 제15회 가을산행대회 열려
만물상·칠불봉 단풍 산행에 전영록 공연·가요제까지


지난해 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에서 열린 '가을산행 & 가야산 가요제'에서 공연팀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성주군
지난해 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에서 열린 '가을산행 & 가야산 가요제'에서 공연팀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성주군

[더팩트 | 성주=정창구 기자] 10월의 마지막 날, 가야산이 붉은 단풍으로 길손을 맞는다. 바쁜 일상에 밀려 가을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에는 성주 가야산의 품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경북 성주군은 오는 31일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 일원에서 '제15회 성주가야산사랑 가을산행대회'를 개최한다.

가야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가을 단풍을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다. 전국의 등산객과 관광객 등 1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 따라 걷고, 노래 따라 웃고

가을 산은 걸음을 재촉하기보다 자꾸 붙잡는다. 굽이마다 다른 빛깔을 펼치는 단풍과 기암이 어우러진 풍경 때문이다. 멀리서 바라볼 때 한 폭의 그림이던 가야산은 산길로 들어서면 발걸음마다 새로운 표정을 내어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인기가수 전영록의 축하공연과 개회식으로 문을 연다. 이어 참가자들은 만물상과 칠불봉, 법전리 코스로 향하며 가야산의 가을을 만날 예정이다.

산행의 즐거움은 높은 곳에 오르는 데만 있지 않다. 잠시 숨을 고르며 산세를 바라보고, 동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시간도 가을 산이 주는 선물이다. 저마다의 보폭으로 걷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서는 가요제도 열려 산행의 흥을 이어간다. 산이 단풍으로 무대를 꾸미면, 사람들은 노래로 화답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에서 열린 '가을산행 & 가야산 가요제'에서 성주군 풍물단이 흥겨운 풍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성주군
지난해 성주군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에서 열린 '가을산행 & 가야산 가요제'에서 성주군 풍물단이 흥겨운 풍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성주군

◇눈으로 즐긴 가을, 성주의 맛으로 마무리

산행 뒤에는 지역 먹거리가 기다린다. 가천막걸리와 어묵 시식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성주의 맛을 전할 예정이다. 산길에서 나눈 이야기를 먹거리 앞에서 이어가는 것도 이번 행사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성주군은 관계기관 및 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교통안내와 행사장 질서유지, 안전관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성주가야산사랑 가을산행대회'는 성주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다. 군은 가야산의 자연환경에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성주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 관광에도 활기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절정에 이른 가야산의 단풍을 만끽하기 위해 성주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가야산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성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달력은 곧 10월의 마지막 장을 넘긴다. 떠나는 가을이 아쉽다면 내일은 가야산으로 가보자. 산은 붉게 물든 풍경을 내어주고, 사람들은 그 길 위에서 저마다의 가을 한 장을 마음에 담게 될 것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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