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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데이' 불매운동 이후 광주 스타벅스 대형 매장 첫 폐점
동구 지산유원지입구점 영업 종료…2017년 개점 후 9년 만

전남광주시 동구 산수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이 29일 영업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광주에서 대형 매장이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더팩트DB
전남광주시 동구 산수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이 29일 영업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광주에서 대형 매장이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더팩트DB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을 진행해 불매운동에 직면했던 스타벅스가 전남광주 지역의 대형 매장 한 곳을 폐점했다. 논란 이후 전남광주시에서 대형 매장이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전남광주시 동구 산수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이 전날 영업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해당 매장은 무등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한 지상 2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2017년 개점 이후 인근 주민과 등산객 등이 이용해 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폐점이 상가 임대차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5월 발생한 '탱크데이' 논란 이후 지역 내 대형 매장이 처음으로 문을 닫으면서 불매운동의 여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에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홍보물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1980년 5월 광주시민을 무력 진압한 계엄군의 탱크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해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벅스는 해당 홍보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5월 26일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마케팅 승인 과정의 관리 부실을 인정했다.

당시 그룹 측은 문제가 된 홍보물이 여러 단계의 결재를 거쳤지만 적절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 담당자는 첨부파일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불매운동은 매출 지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 기준 국내 커피 브랜드 1위 자리를 다른 업체에 내줬다. 이후 9월에는 월간 추정 결제액 1200억 원대를 기록하며 다시 선두에 올랐다.

다만 이번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 폐점이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감소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개별 매장의 매출 변화나 임대차 계약 갱신 여부 등 구체적인 경영자료도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임대차 계약 종료를 폐점 사유로 밝힌 가운데, 논란 이후 지역 매장 운영에 미친 영향을 둘러싼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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