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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가 끌었다…9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반등
생산 3.0%·소비 3.6%·설비투자 5.3%↑…석 달 만에 동반 증가

9월 기준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뉴시스
9월 기준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9월 생산·소비·투자가 석 달 만에 나란히 증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크게 늘었고, 두 달 연속 줄었던 소매판매도 반등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3.6%, 5.3% 늘었다. 세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생산 반등을 이끈 것은 광공업이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9.0% 증가하며 8월의 감소세(-4.6%)에서 벗어났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반도체 생산은 19.2%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도 부품과 하이브리드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39.9% 늘었다. 자동차는 앞선 8월에는 생산이 25.2% 줄었다.

공장 가동도 확대됐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8%로 전월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는 0.8% 늘었지만 출하가 6.3% 증가하면서 재고율은 96.5%로 5.3%포인트 낮아졌다.

서비스업생산은 0.5% 증가했다.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이 각각 3.5%, 3.6% 늘어난 반면 정보통신업과 금융·보험업은 각각 2.5%, 1.0% 감소했다. 2026년+9월+산업활동동향+보도자료

소비는 음식료품과 승용차 판매가 반등을 뒷받침했다. 음식료품·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4.2%, 승용차 등 내구재가 4.4%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도 0.6% 늘었다. 소매판매는 7월(-2.5%)과 8월(-1.8%)의 감소세를 끊고 증가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소매판매는 0.4% 감소했다. 비내구재 판매는 늘었지만 내구재와 준내구재가 각각 10.8%, 0.8% 줄었다. 3분기 전체 소매판매도 전 분기보다 1.0% 감소해 2분기(-1.8%)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줄었다. 같은 기간 전산업생산이 1.9%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에서 모두 증가했다. 발전기·전동기 등 전기기기 및 장치를 중심으로 기계류 투자가 4.7% 늘었고, 운송장비 투자도 7.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0.1% 늘었다. 3분기 전체로는 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실제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5.8% 늘었다.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각각 5.1%, 7.4% 증가했다. 다만 건축에서는 비주거용 공사가 늘었을 뿐 주거용 공사실적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전체 건설기성도 1.6% 줄었다.

건설수주액은 공장·창고와 철도·궤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8% 증가했다. 공종별로 건축은 41.4%, 토목은 84.5%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 수주가 62.1% 증가한 반면 공공 수주는 5.4% 감소했다.

경기지표는 방향이 갈렸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2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4.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구성지표 가운데 기계류 내수출하와 건설수주액 등은 증가했지만 코스피와 장단기금리차 등은 감소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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