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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오래된 노래' 공연 마무리…"유독 더 잘하고 싶었다"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
밴드 사운드와 목소리에 집중한 무대


김동률이 총 7회에 걸친 '오래된 노래' 공연을 마친 뒤
김동률이 총 7회에 걸친 '오래된 노래' 공연을 마친 뒤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음에도 아쉽고 허한 마음에 며칠 내내 계속 공연을 복기하고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뮤직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뮤지션 김동률이 콘서트 '오래된 노래'를 마치며 함께한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동률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콘서트 '오래된 노래' 7회 공연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유독 더 잘해 내고 싶었다"는 그는 이번 공연을 향한 각별한 마음부터 공연을 마친 뒤 느낀 아쉬움, 오랜 시간 자신을 믿고 응원해 준 이들을 향한 감사까지 진솔하게 털어놨다.

김동률은 "항상 공연을 마치고 나면, 드디어 다 끝났다는 홀가분한 해방감과 아직 떠나보내기 싫은 아쉬움,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이 극렬하게 공존하곤 한다"며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음에도 아쉽고 허한 마음에 며칠 내내 계속 공연을 복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공연을 완성한 동료들과 스태프,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동률은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의심 없이 믿어 주는 동료들, 스탭들, 그리고 팬들이 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맘껏 욕심부리며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보내준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고 정성을 들인 결과물로 다시 만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동률은 공연을 함께해 준 관객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우리 조금만 늙어서 곧 만나요!"라는 다정한 말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김동률의 콘서트 '오래된 노래'는 지난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됐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풀 오케스트라 편성을 배제하고 밴드 사운드와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한 무대를 선사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김동률 소회글 전문이다.

이번 공연은 유독 더 잘해 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신경 써서 몸 상태를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컨셉으로는 다시 하기 힘든 공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밴드 멤버들과 스탭들도 아마 비슷한 마음이었을 겁니다. 비록 제 이름을 건 공연이었지만, 각자 모두가 자신의 공연처럼 아낌없이 갈아 넣고 쏟아부은 노력 덕에, 이렇게 7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공연을 마치고 나면, 드디어 다 끝났다는 홀가분한 해방감과 아직 떠나보내기 싫은 아쉬움, 두 가지 모순된 양가적 감정이 극렬하게 공존하곤 하는데요. 더는 못할 만큼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했음에도, 아쉽고 허한 마음에 며칠 내내 계속 공연을 복기하고 있었네요.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자잘한 실수에 대한 자책도 딱 며칠만 더 하고 털어 내겠습니다.

이번 공연을 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믿어 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의심 없이 믿어 주는 동료들, 스탭들 그리고 팬들이 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맘껏 욕심부리며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모르지만,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많이 고민하고 정성을 가득 들인 결과물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모두 그때까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 ‘오래된 노래’ 공연을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조금만 늙어서 곧 만나요!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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