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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전력장비 만들던 KTE, 데이터센터까지…코스닥 노린다
12월 상장 추진…희망 공모가 1만9000~2만3000원

케이티이(KTE)는 지난 2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케이티이(KTE)
케이티이(KTE)는 지난 2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케이티이(KTE)

[더팩트|윤정원 기자] 케이티이(KTE)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조선·방산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과 글로벌 방산 시장을 공략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포부다.

KTE는 지난 2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281만6000주로,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9000~2만3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535억~648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141억~2590억원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1979년 설립된 KTE는 선박과 함정에 필요한 전력·제어 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한다. 배전반과 전력변환장치, 제어시스템, 사이드 스러스터 등을 제조하며, 장비 납품 이후 유지보수와 부품 교체, 성능 개량까지 담당하는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운영한다.

방산 분야에서는 장보고-III 잠수함에 들어가는 주배전반과 전력변환장치, 통합플랫폼관리체계(IPMS) 등을 국산화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와 대한민국 해군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영국·노르웨이·태국 등의 함정 사업에도 장비를 공급했다.

실적도 개선됐다. KTE의 올해 2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약 829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 당기순이익은 8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4.6%, 순이익은 165.2% 증가했다.

상장 이후에는 기존 조선·방산 사업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조선산업 공급망 진입과 글로벌 방산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한다. 육상 데이터센터 시장도 신규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조선·해양 분야에서 확보한 전력·제어 기술을 육상 전력 인프라에 적용해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확충과 해외 사업 확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본승 KTE 대표는 "상장을 통해 생산 역량과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조선·해양과 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데이터센터와 육상 전력 인프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누 12월 2~8일, 일반청약은 14~15일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시점은 12월 중으로 잡았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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