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지역 교사들이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현장에서 되새기고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교실 수업으로 잇기 위한 배움에 나섰다.
충남도교육청은 29~31일 제주 일원에서 도내 초·중·고 교사 35명을 대상으로 ‘2026 평화·역사 이음 배움 자리’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제주 4·3 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활성화하고 교사들의 평화 감수성과 올바른 역사 계승을 위한 실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첫 날에는 이상언 전 제주 4·3 유족회 부회장과 함께 너븐숭이 4·3 기념관과 북촌 일대를 걸으며 ‘제주 4·3 항쟁의 길’을 체험했다. 참가 교사들은 역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교육적 시사점을 찾았다.
둘째 날에는 송악산과 섯알오름 일대에서 한상희 서귀포중 교장과 함께 ‘제주 4·3과 교육공동체의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소통한다.
이어 학교급별 제주 4·3 교육의 교육과정 연계 방안과 독일의 정치교육 원칙인 ‘보이텔스바흐 원칙’의 교육적 적용을 주제로 분임 토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역사적 사건을 균형 있게 가르치고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평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수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번 배움 자리에서 얻은 현장 경험과 교육적 성찰이 학교 수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주 4·3을 비롯한 다양한 근현대사 교육이 지역사회와 교실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현장 맞춤형 연수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도 충남도교육감은 "배움 자리를 통해 현장에서 느낀 선생님들의 울림과 경험이 충남의 교실에서 생생한 배움으로 피어나길 기대한다"며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그 상처에 공감하는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교육공동체가 함께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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