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증명·배당 화답' 평가…3분기 영업익 83조3338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실적으로 보여주고 배당으로 화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을 포함해 총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다. 이를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3분기 현금배당 14조원과 자사주 매입 20조원을 결의했다. 매입할 자사주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10조원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며, 나머지 약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주주환원 규모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원으로, 실적 개선을 반영한 배당 1만원과 키옥시아 투자 성과를 나누는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 대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략적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 그 대부분을 주주 여러분과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다"며 "이러한 원칙에 따라 올해 실현한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특별배당으로 주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을 놓고 '실적으로 보여주고 배당으로 화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인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328%, 632% 급증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이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된 영향이다. AI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품 가격 상승 현상이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특히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됐다. 또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D램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eSSD 판매가 확대되며 데이터센터향 고부가가치 제품 전반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로 거둔 성과를 주주들과 화끈하게 공유한다는 점에서, 그간 일각에서 제기된 주주 소통 부족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중복 상장 문제로 중단한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도 '기업 성장을 통한 주주환원의 기회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 섞인 반응도 나온다.
이날 곽 사장은 솔리다임 IPO 중단 이유에 대해 "최근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반도체 업계의 주가 조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현시점에서는 IPO를 통해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솔리다임은 프리 IPO와 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