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가축 절반 살처분 뒤 방역·관리 위해 만든 전문조직"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축산동물복지국을 폐지하고 농수산생명과학국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자, 도내 축산단체들이 "축산 행정의 전문성을 무너뜨리는 조직개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 축산발전단체협의회 소속 대표자 등 50여 명은 27일 오후 경기도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 축산동물복지국 폐지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가 21일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을 '농축수산생명국'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며 "국장 1명이 농정·해양수산·축산·방역·동물복지 업무를 총괄하면 전문성과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0~2011년 구제역이 대규모로 확산해 도내 가축의 절반가량을 살처분한 뒤 신속한 방역과 가축 관리를 위해 2012년 농정국에서 축산 조직을 분리했다"고 축산동물복지국 설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 등 가축전염병 대응 과정에서 전문조직이 확산 방지에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지사가 취임 뒤 다른 일정을 이유로 축산동물복지국 등 2곳의 업무보고도 아직 안 받았다고 한다"며 "축산동물국 업무도 모르면서 폐지를 책상 위에 올리는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축산 농가의 생존권과 국민 먹거리 안전, 식량안보에 직결되는 축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전문조직의 독립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농정·해양수산·축산·방역·동물복지의 전문성을 말살하는 조직개악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도는 앞서 21~26일 축산동물복지국과 농수산생명과학국을 '농축수산생명국'으로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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