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주시의회 심의 거쳐 12월 시행 목표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 전주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통합돌봄 체계 구축 등 민선9기 핵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본청과 구청에 분산된 생활민원 대응 기능을 통합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민선9기 시정 목표인 시민존중도시와 AI특별도시, 시민돌봄책임도시, 아시아 5대 문화산업도시 실현을 위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정책 대응성 강화와 기능 효율성 제고, 인력 운용 효율화, 현장 대응성 강화를 기본 방향으로 한다. 시는 노조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부서 간 협의를 거쳐 핵심 정책 추진 조직은 신설·강화하고, 유사하거나 중복·분산된 기능은 통합하기로 했다. 업무량과 행정수요에 따라 인력도 조정·재배치할 계획이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전주시 조직은 기존 1실 8국 4담당관 2구 83과에서 1실 8국 5담당관 2구 79과로 바뀐다. 국 단위 기구 수는 유지하면서 담당관은 1개 늘리고 과는 4개 줄이는 구조다.
우선 AI특별도시 조성을 위해 AI전략국을 신설한다. AI전략국은 피지컬AI산업과와 전략산업과, 기업혁신과, 디지털정책과, AI혁신정책과로 구성된다. AI를 시민 생활과 행정, 산업 전반에 확산하고 피지컬AI를 비롯해 수소·탄소·방산·드론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존 복지환경국을 복지와 환경 기능으로 분리해 복지돌봄국을 재편한다. 특히 노인·장애인·생활복지·보건 분야에 분산된 돌봄 기능을 통합돌봄과로 모아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와 관리까지 일관되게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분리된 환경 기능은 기후환경국으로 이관한다. 자원순환과와 청소지원과, 기후정책과, 환경과를 배치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대기환경 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국에는 영상콘텐츠산업과를 신설한다. 전주의 문화자산에 AI와 첨단기술을 접목해 콘텐츠 산업화 기반을 확대하고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민 권익 보호와 인권 행정 강화를 위해 부시장 직속 인권담당관도 신설한다. 기획조정실에는 성평등정책과를 새로 두고 인구정책과를 배치해 청소년·교육 기능과 연계한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조직도 일자리와 민생 중심으로 재편한다. 기존 경제산업국을 일자리경제국으로 바꾸고 일자리금융경제과와 민생경제과, 사회연대경제과, 청년도약과를 중심으로 일자리·금융·민생경제 및 청년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도시계획과 개발, 정비 기능은 도시개발국으로 통합한다. 기존 광역도시기반조성국과 건설안전국에 나뉘어 있던 관련 업무를 모아 도시계획과와 재개발재건축과, 미래도시조성과, 도시정비과, 건축과가 담당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도시 확장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기존 시가지 정비와 재개발·재건축, 주택공급을 연계한 일관된 도시공간 정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교통 분야의 기능 조정도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그동안 구청에 분산됐던 하천관리 기능은 본청으로 일원화하고, 재난안전 기능과 함께 신설되는 도시안전국에 배치한다. 도시안전국은 재난안전과와 하천관리과, 녹지정원과, 산림공원과로 구성해 하천관리 책임성을 높이고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
본청과 구청이 나눠 맡던 주차·교통지도 기능도 교통국 주차관리과로 통합한다. 교통국은 대중교통과와 교통지원과, 도로과, 주차관리과, 차량등록과 체계로 재편해 교통정책 수립부터 운영과 현장관리까지 연계하는 통합 교통행정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보건소는 과 기능을 재편해 보건행정과 권역별 보건업무 수행체계를 정비한다. 완산·덕진 권역별 책임 있는 보건행정 기반을 마련해 지역 주민에 대한 보건서비스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오는 11월2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11월 열리는 제436회 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조례안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중 시행할 방침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9기 핵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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