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사 주간까지 나흘간 첨단 선박·디지털화·탈탄소 논의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세계 50개국 해운·조선 분야 주요 인사들이 부산에 모여 국제 해사정책의 실행 방안과 첨단 선박·탈탄소 등 해양산업의 주요 과제를 논의한다.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가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막해 이틀간 열린다.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과 주요 해운국 장관급 인사, 국내외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하며, 해수부의 부산 이전 이후 개최하는 해운·조선 분야 국제행사로는 최대 규모다.
올해 주제는 '정책에서 실행으로(From Policy to Practice)'로, 각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들이 4개 세션에서 국제 해사정책을 현장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2006년 싱가포르와 2015년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개최국은 IMO 회원국들의 지지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선정되며, 해당 국가가 IMO와 공동으로 행사를 연다.
세계 해사의 날은 선박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 등에 관한 국제 규범을 다루는 IMO의 설립 협약 발효를 기념하기 위해 1978년 제정됐다.
기념행사에 이어 28일부터 29일까지는 '제20회 한국 해사 주간'이 열려 정책 논의가 선박 기술과 해양 디지털화, 탈탄소 해운 분야로 이어진다.
'첨단 해양 모빌리티 국제 포럼'에서는 선박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아태 해양 디지털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해양 분야 디지털 전환을 논의한다. '탈탄소 포럼'에서는 녹색 해운 항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모색하며, 미래 해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모의 IMO 총회'도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과 해수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와 한국 해사 주간을 연계해 나흘간 국제 해사 분야 정책·기술 교류를 이어간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국제 해사 분야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연대의 장이 되고,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서 국제 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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