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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향해 포구 겨눈 자주포…北, 은폐 생략한 이례적 무력 시위 [TF포착]
北122mm 자주포 3대 포착… 불과 1.5km 앞
'미제 침략자 소멸하라' 선전 문구…김여정 '새 대응수단' 무력 시위 가능성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부전선 남측과 불과 1.5㎞ 떨어진 접경지역에 북한군 자주포가 정면으로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효균 기자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부전선 남측과 불과 1.5㎞ 떨어진 접경지역에 북한군 자주포가 정면으로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효균 기자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부전선 남측과 불과 1.5㎞ 떨어진 접경지역에 북한군 자주포가 정면으로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부전선 남측과 불과 1.5㎞ 떨어진 접경지역에 북한군 자주포가 정면으로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는 북한군 122㎜ 자주포 3대가 남측을 향해 포구를 겨누고 있었다. 포 하단에는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대남·대미 비난 선전 문구가 선명히 적혀 있었으며, 다수의 북한군이 우리 측을 주시하며 분주히 움직이는 정황도 함께 관측됐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부전선 남측과 불과 1.5㎞ 떨어진 접경지역에 북한군 자주포가 정면으로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효균 기자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부전선 남측과 불과 1.5㎞ 떨어진 접경지역에 북한군 자주포가 정면으로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효균 기자

배치된 122㎜ 자주포는 사거리 15~24㎞ 수준으로 경기 북부 지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북한 전방 포병의 주요 전력이다. 통상 발사 시점이 노출되는 포병 전력은 지형지물을 활용해 은폐·엄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북한군이 관측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되는 해안가 전면에 자주포를 전진 배치하고 정비·경계 활동을 벌인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무력 시위로 풀이된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22일 담화를 통해 "전(全)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 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라며 대남 확성기 재개와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에 포착된 자주포 전진 배치가 김 부장이 언급한 '새로운 대응 수단'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분석 중이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부전선 남측과 불과 1.5㎞ 떨어진 접경지역에 북한군 자주포가 정면으로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효균 기자

한편, 북한은 우리 정부의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에 대해 나흘째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지난 23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무장지대(DMZ) 내 우발적 충돌 방지와 지상 MDL 명확화, 군 통신선 복원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에 이은 두 번째 군사회담 제의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부전선 남측과 불과 1.5㎞ 떨어진 접경지역에 북한군 자주포가 정면으로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이효균 기자

그러나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우리 측의 회담 제안을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및 군 관련 행보만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국경 영구화 공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대화 테이블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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