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체내 거동·약효 예측 연구…AI 접목해 정밀약학 분야 확장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정승현 국립순천대학교 약학과 교수가 대한약학회 창립 8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차세대 선도약학자상'을 수상했다.
26일 국립순천대에 따르면 정 교수는 약물계량학과 약동학을 활용해 의약품의 체내 거동과 약효·독성 반응을 분석하고,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약물계량학은 수학적·통계적 모델링으로 약물의 체내 농도와 효과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는 분야다. 약동학은 약물이 인체에 흡수되고 분포·대사·배설되는 과정을 다룬다. 두 분야를 결합하면 약물 반응의 개인차를 분석하고 적절한 약물 사용 조건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생리학적 기반 약동학 모델링(PBPK), 집단 약동학·약력학 모델링(PK/PD), 독성동태학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의약품뿐 아니라 환경유해물질의 체내 노출과 생물학적 반응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실험동물에서 얻은 결과를 인체에 적용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약동학·독성동태학 모델링에 접목해 의약품 개발과 인체 위해성 평가에 활용하는 연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 2023년 한독제석재단 약학 부문 우수연구지원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약물계량 모델링을 활용한 의약품의 임상 용법 탐색과 유효성·안전성 개선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약물계량학과 약동학 기반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아 뜻깊다"며 "첨단 계량모델링과 인공지능 기반 분석기술을 활용해 의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전임상 연구와 임상 활용을 연결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약학회는 약학 분야 연구 발전과 학술 교류를 위해 활동하는 학술단체로, 창립 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국내외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학문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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