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19번·65번·40번 뒤이어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물길을 가르는 경정 승부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인 모터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선수들의 조종 역량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장비 성능의 미세한 차이가 입상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올 시즌을 끝으로 교체되는 '2024년형 모터' 중 109번이 압도적인 기력을 뽐내며 최고 명품 모터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 42회차까지의 기록 집계에 따르면 109번 모터는 123회 출전해 1착 60회, 2착 19회, 3착 15회를 기록, 평균 착순점 7.46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승률 48.8%, 연대율(1·2위 진입률) 64.2%를 기록했으며, 세 번 중 두 번 이상 3위권 이내에 입상하는 삼연대율은 76.4%에 달했다. 109번은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 김완석(10기·A1)에게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안기며 큰 승부에서도 진가를 입증했다.
평균 착순점 2위는 7.00점을 마크한 10번 모터다. 총 124회 출전해 1착 37회, 2착 34회, 3착 18회를 거뒀다. 승률은 29.8% 수준이지만 연대율 57.3%, 삼연대율 71.8%로 꾸준한 입상력을 보였다. 2024년 8월 길현태(1기·A2)가 이 모터와 호흡을 맞춰 8년 만에 대상경주 입상을 맛보기도 했다.

3위는 평균 착순점 6.99점의 19번 모터가 이름을 올렸다. 총 139회 출전해 1착 58회를 올리며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특히 '빅매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4년 왕중왕전(우승 김민천)과 쿠리하라배(우승 정민수)를 휩쓴 데 이어 지난해 쿠리하라배에서도 김종민(2기·B2)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큰 경주에서 유독 강세를 드러냈다.
이어 65번 모터가 평균 착순점 6.88점(삼연대율 71.7%)으로 4위에 올랐고, 40번 모터가 6.74점으로 5위에 랭크됐다. 40번 모터는 2025년 왕중왕전에서 어선규(4기·A1)가 7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이 외에도 67번(6.66점), 88번(6.60점), 66번(6.59점), 11번(6.57점), 34번(6.42점) 모터가 우수한 성적으로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선수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상급 기력의 모터를 배정받았다면 이를 중심축에 두고 경주를 분석하는 것이 적중에 주효하다"며 "모터와 결합하는 보트의 기력(9·6·14·17·5번 등 상위권)까지 복합적으로 살핀다면 한층 면밀한 승부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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