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군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2030년 24.5명 목표

[더팩트ㅣ내포=오희룡 기자] 전국적으로 자살률이 감소한 것과 달리 충남은 오히려 상승하자 충남도가 자살 예방 대응 체계 개편에 나섰다.
기존 예방사업의 한계를 보완해 위험군 발굴부터 치료·복지 서비스 연계, 사후관리까지 통합 관리하고,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35.7명이었던 자살률을 2028년 28.5명, 2030년 24.5명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의 자살률은 전년 34.8명보다 0.9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자살률은 29.1명에서 27.8명으로 감소했다.
충남의 자살률은 전국 평균보다 7.9명 높았다.
지난해 충남에서 자살로 숨진 사람은 761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이 573명으로 전체의 75.3%를 차지했으며, 40~64세 중장년층은 364명으로 47.8%에 달했다.
65세 이상 자살률은 53.4명으로 전국 평균 35.3명보다 18.1명 높았다.
지역별로는 청양군 47.1명, 당진시 46.6명, 서천군 46.3명 등 7개 시·군이 충남 평균을 웃돌았다.
자살 원인으로 분류된 항목은 정신적 문제 248명(32.6%), 경제생활 문제 211명(27.7%), 신체질환 문제 108명(14.2%) 순이었다.
도는 그동안 추진한 자살 예방사업이 실질적인 자살률 감소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보고, 지역별·대상별 위험 요인에 맞춘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상담·치료와 생활 지원, 사후관리까지 끊김 없이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독거노인 인공지능(AI) 돌봄과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를 활용하는 한편, 체납 상담과 식품 지원, 사업장 등 일상생활 현장에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고립을 겪는 주민을 발굴할 계획이다.
경찰·소방과 의료기관의 공동 대응도 강화한다.
자살시도자가 응급치료를 받은 뒤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과 사례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보완한다.
자살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예방 역량을 집중하고, 위험 장소에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안전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지난해 35.7명이었던 자살률을 2028년 28.5명, 2030년에는 24.5명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다.
도는 28일 보건·복지·고용·경제·안전·주거·교육 분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자살 예방 민관 공동 대응 협력팀(TF)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시·군별 자살 사망 추세와 고위험군 관리 실적을 점검하고, 대응이 미흡한 지역에는 개선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이번 종합대책은 사업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살 사망을 줄이기 위해 지역과 대상별 위험을 세밀하게 살피고 필요한 곳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도와 시·군, 경찰·소방·교육·의료·복지기관, 지역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tfcc202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