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저금통·생태지도 제작·마을대장정 등 체험형 프로그램 풍성

[더팩트ㅣ세종=이병수 기자] 폐현수막으로 옷을 만들고 금강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등 학생들이 일상 속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하는 생태교육이 펼쳐졌다.
수왕초등학교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2026학년도 수왕 생태주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자연을 잇는 오늘, 생명을 품는 내일'을 표어로 내건 이번 행사는 체험과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육공동체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 첫 날에는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전교생이 학교 공동 프로젝트인 4대 도전 과제 실천을 다짐했다. 탄소 배출 줄이기와 대화 늘리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일회용품 감축 및 재활용 확대 등을 주제로 생활 속 실천 의지를 다졌다.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육남매 업사이클링 패션쇼' 준비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폐현수막과 재활용품을 활용해 의상을 디자인하며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배웠다. 학년별 방탈출 미션과 학부모 동아리 '북수왕'이 마련한 생태 주제 시 낭독회·낭만도서관도 운영됐다.
둘째 날에는 학년별 특성을 반영한 생태체험 수업이 이어졌다. 3~6학년 학생들은 육남매별로 학교 주변 동식물을 관찰해 '수왕초 생태 지도'를 제작했고, 1~2학년 학생들은 뒤뜰 텃밭에서 깻잎 꽃대 튀김 만들기를 체험했다.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빗물저금통 개통식'도 열렸다. 세종시가 주관하고 한국남부발전이 지원한 행사에는 노종용 지역구 시의원과 탄소중립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의 물순환 교육도 진행돼 물자원의 순환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살펴봤다.
인근 더 숲 어린이집 원아 25명도 행사에 참여해 수왕초의 교육활동과 학교 환경을 둘러보는 유·초 이음교육을 경험했다. 오후에는 5~6학년 학생들과 학부모회, 학부모 동아리 '손수왕'이 생태·친환경 생활 체험 부스를 운영해 환경 실천을 함께 나눴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참샘약수터에서 이응다리와 땀범벅 놀이터까지 이어지는 '마을대장정'과 '런수왕 미니마라톤'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육남매별로 금강변을 걸으며 생태교란종을 관찰하고 미션 사진을 촬영하는 한편,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으로 지역 자연환경 보호에 힘을 보탰다.
생태주간은 이날 오후 '닫는 마당'에서 공동 프로젝트 결과 나눔과 업사이클링 패션쇼, 학부모 동아리 '락수왕' 공연 등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윤이윤 학생자치회장은 "재활용품으로 직접 옷을 만들어 패션쇼를 하고 자원 재활용 부스를 운영했으며 마을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도 했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을 지키는 방법을 재미있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홍석표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생태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된 지속가능한 생태전환교육으로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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