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국가 스캠범죄 공동대응 결의안 채택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스캠이나 인신매매 등 초국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경찰과의 합동작전을 정례화한다.
경찰청은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공조협의체 제1차 총회에서 초국가 스캠범죄 공동대응 원칙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국제공조협의체는 스캠이나 인신매매 등 초국가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 주도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10월 9개국과 인터폴 등이 참여한 뒤 1년 만에 참여국이 52개국으로 늘었다. 이번 총회에는 5개 대륙 26개국과 6개 국제기구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안에는 의장국을 순환제로 맡고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을 한국 경찰청에 두며 합동작전을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을 포함한 15개국과 유엔마약범죄사무소·아프리폴이 공동 서명했다. 일본·프랑스·캐나다 등 10개국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아세아나폴은 지지를 표명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세 차례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 합동 작전회의를 주도해 참여국들과 사건 116건과 추적 단서 227건을 공유했다. 한국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까지 132명을 검거하고 73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스캠 등 초국가범죄의 사슬을 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년 전 9개국으로 시작한 협의체가 이제 5개 대륙을 잇는 공조망이 됐다"며 "우리 국민을 노리는 범죄조직이 세계 어디에 있든, 각국 경찰과 함께 끝까지 추적하고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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