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8명 응모…시상식 30일 스페이스 고흥 누리홀

[더팩트 l 고흥=김영신 기자] 제10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본상에 피재현 시인의 시집 '불투명 인간'이 선정됐다.
올해의 남도시인상은 김령 시인의 '성냥은 상냥과 다르지만', 올해의 젊은시인상은 이예진 시인의 '장르가 다른 핑크'가 각각 선정됐다.
전남광주시 고흥군은 전국 시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와 심사를 거쳐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본상 수상작인 '불투명 인간'은 삶의 경험이 녹아든 묵직한 언어와 균형 잡힌 시선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슬픔과 유머를 과장 없이 풀어내면서 삶의 윤리성과 시적 완성도를 함께 보여줬다는 점이 심사에서 주목됐다.
김령 시인의 '성냥은 상냥과 다르지만'은 언어를 다루는 섬세한 감각과 현실·역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익숙한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표현력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이예진 시인의 '장르가 다른 핑크'는 참신한 상상력과 독자에게 다가가는 언어가 강점으로 평가됐다. 과감하면서도 담담한 표현으로 새로운 시적 세계를 펼쳐 보였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공모에는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에서 178명이 응모했다. 지난해 156명보다 약 14% 늘어난 규모다. 자격 검토를 거쳐 본상 98명, 남도시인상 31명, 젊은시인상 48명 등 총 177명이 심사 대상에 올랐으며, 본심에서는 부문별 시집 10권씩 총 30권을 심사했다.
고흥군 출신 서정시인 송수권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제정된 송수권 시문학상은 한국문학 발전과 지역 문학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흥문화재단이 운영 전반을 맡았다.
수상자에게는 본상 3000만 원, 남도시인상 1000만 원, 젊은시인상 500만 원 등 총 4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스페이스 고흥 누리홀에서 열린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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