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산림청·경북도·피해 산주 의견 반영해 복원 방향 마련

[더팩트ㅣ청송=김성권 기자] 2025년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왕산국립공원 일대의 산림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복원사업이 본격화된다. 산불로 훼손된 산림 가운데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복원 기반을 마련하고, 추가 피해를 막아 생태계의 안정적인 회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청송군에 따르면 ‘주왕산국립공원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생태복원 타당성평가 최종보고회’를 열고 산불피해지 복원사업의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왕산국립공원 구역 3253㏊ 가운데 자연복원이 어려운 195㏊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전체 피해면적 중 인위적인 복원이 필요한 지역을 선별해 산림생태계의 회복을 돕고, 산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토양 유실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청송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83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생태복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타당성평가를 토대로 실시설계와 사업 시행을 진행하고,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복원 상태와 생태계 회복 과정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산불피해지 복원은 단순히 훼손된 산림에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지역의 지형과 토양, 주변 생태환경 등을 고려해 산림이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연복원이 어려운 지역은 지형적 특성과 피해 정도를 면밀히 살펴 복원 방향을 설정하고, 사업 이후에도 생태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청송군과 산림청, 경상북도 관계자, 관련 분야 전문가, 피해 산주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구역별 생태복원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피해 산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피해 산주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의 복원은 생태적 가치 회복뿐 아니라 산주들의 재산권과 향후 산림 관리 문제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관계 기관 간 협의와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송군은 이번 타당성평가 최종보고회를 계기로 복원 대상지별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후속 절차를 거쳐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산불로 훼손된 주왕산국립공원 일대의 산림 회복과 산불피해지의 장기적인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생태복원사업은 산림생태계의 회복과 산불피해지의 안정적인 복원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피해 산주들의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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