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배현성이 '실낙원'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배현성은 21일 개봉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에서 9년 만에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 앞에 돌아온 아들 류선우 역을 맡아 데뷔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다.
작품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로, '부산행' '군체' 등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우선 '실낙원'에서 주목할 지점은 배현성이 만들어내는 낯선 분위기다. 그는 감정을 쉽게 읽을 수 없는 눈빛과 나른한 말투로 상대와 묘한 거리감을 만들며 류선우의 속내를 궁금하게 만들고, 선과 악을 섣불리 단정할 수 없는 인물의 모호함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킨다.
또한 배현성이 김현주와 함께 그려낼 모자 관계에도 관심이 모인다. 9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 사이에는 반가움만으로 좁힐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 가운데, 배현성은 엄마에게 쉽게 마음을 내보이지 않은 류선우의 온도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실낙원'은 배현성이 지닌 새로운 연기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가우스 전자' '조립식 가족' 등을 통해 맑고 단정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줬던 그는 이번에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미스터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첫 스크린 주연으로서 극의 중심에 선다.
말투부터 눈빛과 작은 태도의 변화까지 세밀하게 다듬어 완성한 류선우를 통해 배현성이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이목이 집중된다.
'실낙원'은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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