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청 공무원노조는 20일 경기도의 민선9기 첫 조직개편안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 "노동존중 외치면서 공무원 노동자는 무시하는가. 추미애 도지사는 독단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공노는 "경기도가 5국 10과를 감축하는 전례 없는 규모의 조직개편안을 내놨다"며 "실국의 대규모 통폐합과 보직 축소는 물론, 일부 부서의 근무지를 남북부로 이전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고 했다.
이어 "이런 중대한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사전 협의조차 없었다"며 "지난달 22일과 이달 2일, 두 차레 공문을 통해 조직개편의 객관적인 추진 근거를 공개하고. 최종 결정 전에 노동조합과 사전 협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개편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년 조직진단을 해왔고 불과 4개월 전까지 기존 조직 체계로 도정을 운영했는데, 도지사가 바뀐 뒤 대규모 조직 축소를 추진하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조직진단 결과를 모두 공개하고, 독립적인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외부로는 노동 존중을 외치면서 정작 자신의 조직에서는 후퇴시키는 자기모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조직을 축소하면서 노동감독 분야 등에 205억원을 투입하는 점도 지적했다.
전공노는 "초유의 인사 보류 사태부터 대규모 조직 축소까지 끊임없이 대화와 소통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뿐이었다"며 "더는 이런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공무원노조는 상급단체와 각 지역지부, 연대단체와 함께 경기도의 일방적인 조직개편과 불통 행정에 맞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현행 30실국(5실 2본부 23국) 5담당관 151개 과 체계를 25실국(5실 2본부 18국) 5담당관 141개 과로 조정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오는 21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간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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