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청 새공무원노동조합(이하 새공노)은 20일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항의하는 의미로 빨대 500개를 보냈다.
새공노는 이날 SNS에 "우리 노조는 소방관을 모욕하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발언에 항의하는 뜻에서 빨대를 보내기로 했다"며 추 지사 앞으로 소포를 부쳤다고 밝혔다.
이어 새공노는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후 추 지사의 태도다. 여론이 들끓자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한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며 "이는 진정한 반성과 사과라기보다 여론을 의식한 형식적인 사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재형 새공노 위원장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같은 공무원으로서 소방공무원들에게 연대와 신뢰를 보내기 위해 빨대를 전달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이런 인식을 가진 단체장이나 사회지도층 등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와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17일에는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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