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공장 하루 220t 추가 생산…농가·운송기사 대기시간 줄여

[더팩트ㅣ익산=김수홍 기자] 하림이 사료 생산과 저장, 출하 능력을 확충하는 '사료 CAPA UP 20%' 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공급망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하림은 지난 16일 사료 생산·저장·출하 인프라 확충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착공한 이번 공사는 약 7개월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사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생산부터 출하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사료 출하 지연으로 사육 농가와 운송기사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했던 현장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하림은 김제사료공장의 저장 시설을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지대 창고의 유휴 공간을 재배치해 700t 규모의 제품 빈(Bin) 26개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저장 용량은 기존 600t에서 1300t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제품 저장 공간이 부족해 사료 생산이 중단되는 위험을 줄이고, 생산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상차대도 1기 증설해 총 7기를 운영하면서 사료 출하 처리 능력을 높였다.
정읍사료공장에는 최신 수입 컨디셔너와 펠렛기 1기를 병렬로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하루 220t의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하림은 이번 증설로 생산·저장·출하 능력을 균형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각 공정의 처리 능력을 하루 이상 수준으로 확보해 특정 공정의 지연이 전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가 계약 농가와 운송기사와의 상생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만만치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계약 농가 및 운송기사들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생산 능력과 저장·출고 능력을 하루 이상으로 맞추는 1대 1대 1 완벽 동기화를 통해 고질적인 병목 현상을 해소했다"며 "사육 농장에서 사료 공급 걱정 없이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고의 사료를 책임지는 든든한 상생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택 하림 사육농가협의회 회장도 공급망 개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사육 농가가 가축 사육과 생산성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하림의 과감한 투자와 상생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농가 역시 고품질 닭고기 생산으로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하림은 설비 확충에 따른 현장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설비를 정밀하게 점검할 수 있는 운용 여력이 확보되면서 사료요구율(FCR)이 0.006 개선되는 등 품질 경쟁력을 높였으며, 농가와 운송 차량의 현장 대기시간도 줄었다.
현장 근로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생산·저장 인프라 확충으로 공정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작업 부담을 낮추고 임직원의 안전과 일·생활 균형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림은 이번 인프라 확충을 바탕으로 사료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성과 현장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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