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경정의 간판스타 심상철(7기·A1)이 역대 최초 '대상경주 2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제24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3년 출범한 쿠리하라배는 국내 도입 초기 한국 선수들에게 정비 기술과 조종술을 전수하며 종목의 토대를 닦은 고(故) 쿠리하라 코이치로 선생의 공로를 기리는 권위 있는 무대다.

이번 대회는 2회차부터 42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 총출동한다. 첫날인 27일 온라인 스타트 경주로 모터 궁합과 수면 적응력을 점검한 뒤, 28일 예선전을 거쳐 29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단 6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심상철에게 쏠린다. 지난 9월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 기념 대상경정'을 제패하며 기세를 올린 심상철은 통산 대상경주 19회 우승으로 베테랑 김종민(2기·B2)과 함께 역대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마저 거머쥘 경우 한국 경정 사상 최초로 20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로 우뚝 서게 된다. 쿠리하라배에서만 통산 2회 우승(2017·2023년)과 준우승 1회(2024년)를 거둔 만큼 수면 적응력과 코스 장악력 면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도전자들의 추격도 매섭다. 시즌 개막전인 스피드온배 챔피언이자 직전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원규(14기·A1)가 가파른 상승세를 앞세워 정상 탈환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김완석(10기·A1)은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으며, 2011년 이 대회에서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김효년(2기·A1)과 2022년 우승자 김민준(13기·A1)도 호시탐탐 패권을 엿본다. 여기에 김도휘, 김응선, 여자 선수 대표주자 이주영, 어선규, 서휘, 이동준, 김민길 등 쟁쟁한 강자들이 대거 포진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접전이 예상된다.
대상경주 특성상 당일 추첨 배정되는 모터 배정과 수면 날씨, 0.01초 차이로 갈리는 스타트 타이밍 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예선 통과부터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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