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최초로 남양주 왕숙지구에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신개념 철탑을 설치한다. 철탑 디자인을 개선해 경관 훼손을 줄이고 지중화 공사에도 속도를 내 주택공급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LH는 남양주 왕숙지구에 경관 친화형 철탑을 도입하고 2027년 설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철탑은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시설이지만 주변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기피시설로 여겨져 왔다. LH는 기존 철탑의 디자인을 개선해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높일 방침이다.
앞서 LH는 지난 6월 대국민 철탑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철탑, 디자인을 입다'를 개최했다. 3개월간 접수된 39개 팀의 작품을 외부 전문가들이 심사해 대상 1건과 우수상 2건·장려상 5건 등 총 8건을 선정했다.
LH는 접수된 철탑 디자인 아이디어를 기초로 2027년 남양주왕숙지구 내 경관 친화형 철탑 설치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철탑 지중화 공사 방식도 바꾼다. LH는 한국전력공사와 송전 분야 상생·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에 한전에 공사 부담금을 납부하던 방식에서 LH가 직접 발주하고 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철탑 임시 이설과 지중화 공사를 동시에 추진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공공기관 최초로 주변 경관에 맞춰 철탑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국민 의견도 수렴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친화형 철탑을 확대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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