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교통 인프라 등도 협력 목표"

[더팩트 | 인도 푸네=박성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에서 자동차 분야를 넘어 에너지, 교통 수단,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것임을 예고했다.
세계 3위 경제 대국이자 급성장하는 인도에서 그룹의 인프라를 총동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정의선 회장은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열린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준공식 행사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면담에서 "더 품질 좋고 안전한 차를 제공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리고 인도도 전기차(EV)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인도 현지 회사와 협력을 해서 더 좋은 차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도는) 전기차는 아직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데, 정부와 우리가 해외에서 하고 있는 충전 시스템을 들여와서 넓혀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충전 인프라 보급은)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안 되고 다른 인도 자동차 회사나 국제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힘을 합쳐서 함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서 자동차를 넘어 더 다양한 협력 분야를 모색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대화에서 현대차그룹의 버스와 지하철 등 교통수단, 교통 인프라 건설 경험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소 등 미래 에너지와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에 진출한 지 30주년이 됐다.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 30년 동안 자동차 쪽에 집중했다"며 "앞으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 에너지 등에서도 계속 투자를 이어가면 인도와 더불어 발전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취임 6주년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6년 동안 임직원 모두가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해준 덕분에 조금이라도 발전을 할 수 있었다. 굴곡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인적 자원"이라며 "우리 인적 자원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기술, 품질 부분에서도 앞서가도록 하는 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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