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해리스, 트럼프 한미훈련 축소에 "굉장히 실망"…거래주의 직격
트럼프 대북 기조에 "北에 손 벌려" 비판
"美,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란 인식 안다"
11월 중간선거엔 "민주당이 상·하원 승리"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은 14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국의 리더십과 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에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은 14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국의 리더십과 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적' 거래주의에 입각해 동맹의 신뢰를 훼손하고 미래 가치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국의 리더십과 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동맹을 강화하는 것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뿐 아니라 미국의 위상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굉장히 실망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한국에 부과한 관세 조치에도 실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기조에 대해 "오히려 북한에 손을 벌리는 듯한 모양새에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최근의 정세 변화를 감안한다면 동맹을 기반으로 한 억제력 강화에 방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중국·러시아·이란의 결속이 강화되고 있고, 이들과 북한의 결속도 강화되고 있다"며 "동맹에서 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와 관련해선 "국가 간 거래를 부정하는 건 순진한 발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만 거래를 생각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먼 미래에 우리가 얻을 것을 생각하며 투자해야 하는데, 바로 그 점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동맹국과의 신뢰를 단숨에 회복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선거만으로 질서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는 걸 안다"며 "수십 년 동안 쌓은 관계를 회복하려면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특정 수준의 영향력을 잃었다는 점을 저도 잘 안다"며 "이전보다는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는 인식이 존재하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한국의 대미투자와 관련해선 국내 기업들의 기여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전날 한국의 조선 기업 리더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은 조선업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하고, 이를 위해 한국이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전기차 분야를 비롯해 과거 조지아주 한화큐셀 공장 방문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거대하고 중요한 일"이라며 "지금 하시는 것처럼 계속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한국 기업의 추가 투자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위협해서 그 정도로 투자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이것은 신뢰의 기반이다. 신뢰를 주면 신뢰를 받게 되는 것이 동맹 관계에 있어서도 그렇다"고 부연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망에 대해선 "결국엔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원도 하원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뀔 수 있는 의석이 이전에는 40석이었는데 46석으로 늘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2028년 미국 대선 출마에 대해선 "생각은 하고 있다.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js881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