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진행 중 도청 앞 장애인 단체 항의 집회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집에 아픈 아이가 있는데 빚을 내 병원에 가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가 간식을 사달라고 하면 누구에게 더 신경 쓰겠습니까."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던진 질문이다. 재정이 어렵더라도 누구를 먼저 살펴야 하는지 묻는 절박한 호소였다.
김 의원은 "경기도청사 1층에서 장애인단체가 관련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며 "최중증 발달장애인 맞춤형 돌봄과 가족 돌봄,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자립생활 정착금과 자립생활주택, 장애인 일자리와 직업재활시설 훈련, 장애인 기회소득 등 장애인의 일상과 직결된 사업들이 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동지원 문제를 짚으며 "이동할 수 있어야 일하고 교육받으며 식사하러 갈 수도 있다. 경기도의 예산 삭감 이후 고양시가 이동지원 서비스를 축소하려는데, 다른 시·군으로 여파가 번질지 우려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차가 연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라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행정이 최소한의 약자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다만 재정 여건이 악화해 내년에는 가용 재원이 올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그러면 아픈 아이의 밥을 뺏어 갈 것인가"라고 발끈했다.
김 의원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아픈 곳'이라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의 말을 인용해 "재정이 어렵더라도 장애인과 취약계층, 이동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의 예산부터 줄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