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통' 채정섭 대표 영입…신규 프로젝트 발굴 기대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회생절차를 마친 지 1년이 지난 신동아건설이 정비사업 수주와 자체사업을 통해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올해 3건의 정비사업 수주 소식을 알린 가운데,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에 이어 남양주 진접에서 새롭게 자체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개발사업 경험이 풍부한 채정섭 대표를 최근 영입하며 자체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최근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 일대 공동주택 사업부지를 매입하고 590가구 규모의 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부지 매입 사실을 발표했으며, 내년 10월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한다. 회사가 제시한 예상 매출액은 약 3500억원이다.
남양주 진접 사업은 지난해 10월 회생절차를 마친 뒤 처음 추진하는 신규 자체사업이다. 신동아건설은 향후 사업성이 우수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자체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해 온 서울 용산 사옥 부지의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은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한다. 이는 과거 본사가 있던 부지에 주거·업무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예상 매출액은 약 3000억원이다.
경영진에도 변화를 줬다. 신동아건설은 지난달 채정섭 대표이사를 영입해 김세준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보성그룹(현 BS그룹) 출신 채 대표는 한양, 보성산업, 솔라시도 등 계열사 대표이사를 차례로 역임하며 청라시티타워, 청라국제금융단지, 새만금 관광·레저 개발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신동아건설은 그의 개발사업 경험이 신규 프로젝트 발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비사업 부문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월 경기 안양 비산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으로 8월 서울 송파구 풍납동, 9월 부산 범천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잇달아 확보했다. 규모는 작지만 서울과 수도권 등 입지가 탄탄하고 리스크가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이는 회생절차 종결 당시 제시한 사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월 유동성 악화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같은 해 8월 회생계획 인가를 거쳐 10월 종결 결정을 받았다. 당시 공공공사와 정비사업 위주의 수주 영업과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신동아건설의 누적 수주액은 약 8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 1조원의 약 80%를 확보했다. 연말에는 민간참여 공동주택 등 공공사업에 참여해 추가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연말 발주 예정인 물량 등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내년 초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과 10월 남양주 진접 사업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체사업 분양과 기존 공공주택 사업의 공사대금 유입 등을 고려해 현금흐름을 관리하며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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