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여순사건 제78주기 국가추념식을 앞두고 전남광주 순천시 지역 시민사회가 국무총리의 직접 참석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상규명을 위한 사실조사가 마무리되고 국가 공식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단계에 들어서는 만큼, 정부가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책임과 명예회복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회대개혁 순천시민행동은 12일 성명을 내고 오는 19일 오전 10시 순천시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리는 '제78주기 여순사건 국가추념식'에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올해 추념식이 여순사건 진상규명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열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조사가 종료되고 국가 차원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인 만큼 이번 행사가 정부의 진상규명 의지와 책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순사건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의 위원장이 국무총리라는 점을 들어 총리 참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시민행동은 성명에서 국무총리의 참석은 단순한 의전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희생자와 유족을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임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국무총리가 직접 추념식에 참석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국가추념식의 위상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진실을 밝히고 국가의 책임을 요구해 온 시민과 유족들의 노력으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의 불참으로 추념식의 의미가 약화하거나 국가 차원의 추모 의지가 퇴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여순사건 국가추념식은 2021년 특별법 제정 이후 2022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합동추념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민행동은 "78년의 기다림 앞에 이제는 국가가 책임으로 답해야 한다"며 "국무총리가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여순사건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의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추념식에 국무총리가 참석할지, 정부가 어떤 대표단을 보내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의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모인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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