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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위원회 출범…"백운산 국가적 보전 체계 구축"
정관 채택·공동대표 및 감사 선출…시민·정책·교육·연대사업 본격 추진

전남광주 광양 백운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기 위한 시민사회 차원의 추진위원회가 7일 공식 출범했다. /추진위 박발진 공동대표
전남광주 광양 백운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기 위한 시민사회 차원의 추진위원회가 7일 공식 출범했다. /추진위 박발진 공동대표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광양 백운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기 위한 시민사회 차원의 추진위원회가 7일 공식 출범했다.

광양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위원회는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관 채택을 비롯해 공동대표와 감사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광양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위원회 정관'을 승인하고, 백운산의 올바른 보전과 국립공원 지정을 단체의 주요 목적으로 정했다.

정관 전문은 백운산을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으로 평가했다. 섬진강 500리 물길과 남해 바다를 품은 백운산에는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자원이 자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는 설명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백운배나무와 백운쇠물푸레, 백운원추리 등 '백운'의 이름을 가진 고유종들의 자생지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역사·문화적 가치도 제시했다.

정관에는 백운산이 신라 말 도선국사가 35년간 주석하며 풍수지리설을 집대성한 곳이며, 동백나무 숲 등 정신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공간이라고 기록돼 있다.

또 임진왜란과 한말 의병활동, 현대사의 비극 등 민족의 역사가 쌓인 현장이자 지역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간직한 치유와 상생의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생태·역사·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보전 대책의 부재와 개발 등으로 백운산의 원시림과 고유 생태계가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영구적인 보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동시에 역사·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학습과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추진위원회는 조직 구성도 마쳤다.

공동대표에는 박발진 전남녹색연합 상임대표, 광양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정경수 광양YMCA 이사장이 선출됐다. 상임대표는 박발진 전남녹색연합 상임대표가 맡는다.감사에는 주미연 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장과 정삼희 광양YWCA 관계자가 선출됐다.

시민사업, 정책사업, 교육사업, 연대사업 등 사업계획도 확정하고 사업을 통해 백운산의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책사업을 통해서는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사업으로 백운산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연대사업을 통해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사회, 각계 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업계획과 함께 예산계획도 승인됐다.

추진위원회는 정관을 통해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의 의지와 역량을 모아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민주적 운영과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백운산은 1946년부터 서울대학교가 연구를 위한 학술림으로 관리해 오고 있다.

향후 추진위원회가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시민사회 여론을 어떻게 확산하고, 광양시와 전남도, 정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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