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눈앞의 현실…핵심 녹색기술 확보해 시장 선점해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녹색대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삶과 터전을 지키는 확실한 미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주재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 인사말에서 "기후위기는 이제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당장 위협하는 우리 눈앞의 현실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유럽에서는 폭염으로 평년 대비 3만5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한다. 네팔에서는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참사가 있었다"며 "한국에서도 양산의 낮 최고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수치인 42.5도를 기록했고, 거제에는 시간당 124.5㎜의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환경과 성장 가운데 하나를 포기하는 일이 아니라 산업과 국가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실질적 해법이 되도록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유럽의 탄소 국경세를 비롯한 탄소 무역장벽이 날로 높아지고, 외국 기업들도 납품받는 제품의 탄소 감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녹색대전환은 우리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으로 핵심 녹색기술을 먼저 확보해서 미래 녹색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의 산업 단지와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녹색대전환이 새로운 지역성장동력이 되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으면 좋겠다"며 "노후 산단, 취약업종, 저소득층 등 우리 사회의 취약 계층이 녹색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끝으로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는 말이 있다"며 "남을 뒤따르든 추격자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가 직접 판을 짜는 녹색 시장의 설계자·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이 대통령이 유엔(UN) 총회에서 제시한 'K-이니셔티브' 3대 비전 중 하나인 한국형 녹색대전환에 대한 국가적 추진 의지를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관계부처 장관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 한화큐셀·포스코홀딩스·LG전자·삼성전자 등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투자계획과 추진전략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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