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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바이오가스, '개별 설치'보다 '광역처리'" 제안
시·군별 폐자원·시설 여건 따른 차등 대응 주문
의왕 하루 20~25t→광역화 100t 이상 제안


경기연구원 로고 /경기연구원
경기연구원 로고 /경기연구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에 대응하려면 시·군별로 시설을 따로 짓기보다 인접 시·군과 폐자원을 공동 처리하는 광역화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6일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 시행에 따른 시·군 처리유형별 대응방안’을 발간하고 시·군별 폐자원 발생량과 시설 여건에 따른 차등 대응을 제안했다.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는 음식물류 폐기물과 하수찌꺼기,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도록 하는 제도다. 공공의무생산자의 목표율은 2025~2030년 50%에서 2035년 60%, 2040년 70%, 2045년 80%로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하지만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5곳은 현재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화하지 않고 있다. 폐자원 발생량과 자체 처리시설 보유 여부, 기존 처리방식도 시·군마다 다른 실정이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시·군을 외부 위탁·연계형, 자체시설 활용형, 광역·통합처리형 등으로 구분하고 직접생산과 위탁생산, 광역처리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광역처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는 의왕시를 꼽았다. 의왕시가 자체 시설을 설치하면 예상 처리 규모가 하루 20~25t에 그쳐 경제성 확보가 어렵지만, 인접 시·군의 폐자원까지 함께 처리해 하루 100t 이상 규모로 확대하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의왕시가 단기적으로 기존 시설이나 민간 바이오가스화시설을 활용해 생산 실적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인접 시·군과 공동으로 ‘지역거점형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역시설 구축을 위해서는 입지와 반입물량, 운송거리, 사업비 분담, 생산실적 배분 등을 둘러싼 시군 간 조정이 필요한 만큼 도가 광역 조정자로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경기도가 권역별 유기성 폐자원 발생·처리량과 기존 시설의 여유용량을 조사하고, 시·군 간 공동처리와 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협의체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시설이 없는 지자체에 일률적으로 신규 시설 설치를 요구하기보다 직접생산, 위탁생산, 광역처리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이행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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