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아도, 원 오크 록 등 한일 인기 아티스트 대거 출연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신규 한일 페스티벌 'XMF 2026'이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다.
3일 인천 영종구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는 'XMF 2026(Xnterstellar Music Festival 2026)'의 첫째 날 공연이 진행됐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XMF 2026'은 XMF 조직위원회와 NPO법인 일한문화교류회가 공동 주최하고 일본 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진흥협회(CEIPA)와 일본음악제작자연맹(FMPJ)이 후원으로 참여한 한일 문화교류 페스티벌이다.
특히 공식 후원 단체로 참여한 일본 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진흥협회는 일본 음악 산업의 주요 5개 단체인 일본레코드협회, 일본음악사업자협회, 일본음악제작자연맹, 콘서트프로모터스협회, 일본음악출판사협회가 힘을 합쳐 설립한 단체로, 일본 최대 규모 음악 시상식인 뮤직 어워즈 저팬(MUSIC AWARDS JAPAN)의 주최사이기도 하다.
일본 현지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단체들이 참여한 페스티벌인 만큼 'XMF 2026'에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형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해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먼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인기를 자랑하는 원 오크 록(ONE OK ROCK)과 2020년대에 가장 히트한 가수로 꼽히는 아도(Ado) 등을 필두로 국내 예능에도 활발하게 출연해 높은 인지도를 얻은 노벨브라이트(Novelbright), 닛산스타디움에서 7만 명 규모의 단독 공연 경험이 있는 우버월드(UVERworld), '눈의 꽃'으로 유명한 나카시마 미카 등이 라인업에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에서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 인기 밴드' 데이식스(DAY6)와 '국가대표 록 밴드' YB를 비롯해 윤하, 루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 각종 페스티벌에서 '검증된' 인기와 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션이 참여해 균형을 맞췄다. 특히 데이식스가 완전체로 국내 페스티벌에 출연한 것은 약 2년 만의 일이다.
페스티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갈 '허리 라인업'도 탄탄했다. 일본에서는 콜드레인(coldrain), 피플 원(People 1), 마이 헤어 이즈 배드(My hair is bad), 마르시(Marcy), 에에! 그룹(Ae! group) , 사우시 독(Saucy Dog)이, 한국에서는 원위, 하츠웨이브, FT아일랜드, 에스플릿, 더 픽스, 하이파이유니콘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라이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밴드들이 무대를 채웠다.

사실 이번 페스티벌이 더 흥미로운 이유는 시기와 장소다. 'XMF 2026'이 개최되기 한 달 전인 9월 5일과 6일 한일 가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한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이 개최됐고, 11월에도 국내 최대 규모 한일 뮤직 페스티벌 '원더리벳 2026'이 개최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이 세 페스티벌은 자연스럽게 '3대 한일 페스티벌'로 묶이며 음악팬들의 비교 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더군다나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XMF 2026'과 같은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개최된 데다가 우버월드와 YB의 라인업까지 겹쳐 더욱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이 두 페스티벌은 한국과 일본의 가수들이 출연한다는 점과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닌 특장점 등을 제외하면 성격이나 지향점이 상당히 달랐다.
일단 'XMF 2026'은 무대 구성을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JUMF)'처럼 메인 필드에 2개의 스테이지를 나란히 붙인 듀얼 스테이지로 구성해 몰입도를 높였고, 타임테이블도 겹치는 시간 없이 모든 아티스트의 러닝타임을 보장해 줬다.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의 경우 각각의 주제를 정한 5개의 스테이지에 다양한 음악과 아티스트를 무대에 올려 관객의 음악 취향을 폭넓게 충족시키는 느낌이라면, 'XMF 2026'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마치 배턴 터치를 하듯 번갈아 가며 자신의 음악을 소개한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실제로 'XMF'는 이미 비슷한 구성으로 일본에서의 개최를 확정한 상태다.
'XMF 2026' 출연 아티스트도 '한일 페스티벌'이라는 취지에 맞춰 평소와는 다른 세트리스트를 들고 와 눈길을 끌었다. 윤하는 자신의 대표곡 '혜성'을 일본어 버전으로 부르거나 라이브에서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터치' OST 등을 선곡해 큰 환호를 받았다.
오랫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FT아일랜드도 "이 페스티벌에서는 부를 수 있다"며 일본 발매 곡을 대거 세트리스트에 포함했다.
또 3일 공연의 헤드라이너였던 아도는 그룹 르세라핌의 'Blue Flame(블루 플레임)'과 헤이즈의 'And July(앤드 줄라이)'의 커버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도는 르세라핌의 'UNFORGIVEN(언포기븐)' 일본어 버전에 피처링 참여했으며 'Blue Flame' 커버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적이 있다. 또 'And July' 역시 평소 커버하고 싶은 곡으로 꼽아왔다.
이처럼 실력과 인기가 '검증된 아티스트'가 평소와 다른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 'XMF 2026'인 만큼 라이브 무대 자체에는 크게 흠잡을 데가 없었다. 다만 설비 문제로 무대 조명이 들어오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거나 대기줄이 밀려 입장이 크게 지연된 점 등은 '옥의 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MF 2026'을 높이 평가할 부분은 10월 3일과 4일이라는 개최일이다. 3일과 4일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EDC KOREA 2026' 등을 비롯해 굵직한 페스티벌이 전국 각지에서 8개 이상 동시 개최된 시기로, 때문에 업계에서는 관객 분산과 이에 따른 티켓 판매 부진과 운영 차질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XMF 2026'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2만 1000장 이상의 티켓(전산망이 연결된 국내 제휴 예매처 판매분)이 판매됐으며 일본 등 해외 판매분까지 포함하면 이틀 동안 3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XMF 2026' 측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할 만한 수치다.
또 수만 명의 인원이 지속적으로 이동하며 슬램존 등도 동반되는 페스티벌의 특성상, 크고 작은 돌발 변수나 관객의 모든 불만 사항을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어렵다. 이를 감안하면 첫 개최를 큰 사고 없이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운영에 합격점을 줄 만했다.
결과적으로 'XMF 2026'은 시작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이고, 이를 실제 참여로 연결까지 성공했다.
이날 'XMF 2026' 현장은 확실히 '새로운 인기 페스티벌이 탄생'하는 자리였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