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임은정 광주중대범죄수사청장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거듭 공개 비판했다.
임 청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 만들어진 공소청과 중수청은 과거 검찰을 반면교사 삼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법과 원칙을 한결같이 실천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를 겨냥해 "초대 중수청장은 1호 중수청 수사관"이라며 "김지용 후보자 발표를 듣고 눈앞이 깜깜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이 1호가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적었다.
임 청장은 김 후보자가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던 2018년 '진동균 전 검사의 성폭력을 은폐한 감찰 담당자들의 직무유기를 수사하고 감찰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기했지만 결국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임 청장은 "검찰권과 조직을 사수할 때와는 달리 검찰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때,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때, 이러면 안 된다고 만류하는 그의 목소리를 저는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얼마 전 진동균 전 검사의 성폭력 은폐 관련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 등의 자격으로 '김지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불러달라'고 공개 요청을 드린 바 있다"며 "2018년 김지용 당시 감찰1과장이 제 민원을 묵살한 핑계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지난 3일 정보공개 신청을 해뒀으니 조만간 열릴 청문회 출석 시 결정문을 지참할 수 있을 듯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지용 후보자에게 1호 중수청 수사관의 자격을 묻는다"고 강조했다.
검찰청 폐지를 놓고는 "검찰을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장의사가 되겠구나 예감한지 오래지만 몸 담은 세월이 25년이고 제 자부심이자 사명감의 원천이 검찰이었다"며 "검찰청 현판을 떼어낼 때 생살이 뜯겨지는 듯 고통스럽고 멀미를 하는 듯 울렁거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때 나는 무엇을 더 할 수 없었을까 부질없는 회한을 수시로 곱씹고, 동조하고 방관하고 침묵했던 동료들에 대해 불쑥불쑥 치솟는 원망을 애써 가라앉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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