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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준비 최소 1년"…연말 이후 野 지도체제 논의 주목
국감·정기국회 후 차기 지도체제 논의 가능성
총선 지휘할 지도부 준비기간 확보가 핵심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2028년 총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2028년 총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의 시선이 조금씩 2028년 총선으로 향하고 있다. 당장은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일정에 당력이 집중돼 있지만, 연말부터는 총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올 전망이다. 장동혁 대표의 임기 완주 여부 자체보다 총선을 책임질 지도체제를 언제 확정해 충분한 준비 시간을 확보하느냐가 점차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여 공세와 원내 현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쟁도 당분간 전면에 부각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정감사 기간에는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현안 대응이 우선인 만큼 지도체제 문제를 둘러싼 당내 논쟁이 다시 불붙을 여지도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장 대표는 당협 정비 등 임기 후반기 당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임기 완주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최근에는 사고 당협 정비와 당원 직선제 도입 등을 통해 지역 조직 재편에 나섰다. 현 체제 아래 조직 기반을 다지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다만 국정감사와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면 당내 관심은 자연스럽게 2028년 총선 준비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총선은 후보 공천만으로 치르는 선거가 아닌 만큼 인재 영입과 지역 조직 정비, 취약 지역 전략 수립, 공천 기준 마련 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총선을 지휘할 지도부를 너무 늦게 확정할 경우 선거 준비가 촉박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 배경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더팩트>에 "국정감사가 끝나고 올해 정기국회까지 마무리되면 현실적으로 당의 지도체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최소 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대응에 주력하겠지만, 연말 이후에는 총선 준비 체제를 언제부터 가동할지를 두고 당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당분간은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대응에 주력하겠지만, 연말 이후에는 총선 준비 체제를 언제부터 가동할지를 두고 당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정치권에서 연말 이후를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기국회가 끝나면 주요 입법·예산 일정이 마무리되는 만큼, 새해부터는 2028년 총선을 언제부터 준비할지에 대한 당내 논의도 본격화할 수 있다. 현 지도부의 임기를 그대로 유지할지, 총선 체제를 보다 일찍 구축할지를 놓고 당내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 지도체제를 한 차례 정비하는 방안도 가능성 중 하나로 거론된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거쳐 봄쯤 새 대표를 선출해 총선 준비 기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해당 의원은 "2월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한두 달 정도 준비해 늦어도 4월에는 새 대표를 뽑는 그림도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는 장 대표의 조기 퇴진을 전제로 한 구상이라기보다 총선 준비 기간을 역산한 하나의 시나리오에 가깝다.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장 대표가 다시 당권에 도전하는 선택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 한 원내 핵심 관계자는 "조기 사퇴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 대표 자체보다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구조를 갖추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장 대표의 임기 완주에 회의적인 시선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장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책임 있는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현재 지도체제 아래에서 당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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