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예금 109.3억달러·개인예금 13.5억달러 늘어

[더팩트|윤정원 기자]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 선취매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가 맞물리며 8월 거주자외화예금이 크게 늘었다.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유입도 예금 증가를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6년 8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잔액은 1406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2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이다.
증가분의 약 90%는 달러화예금에서 나왔다.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9억9000만달러 늘어난 1199억1000만달러로, 전체 잔액의 85.3%를 차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0원에서 8월 말 1368.6원으로 한 달 새 55.4원 낮아졌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업예금은 109억3000만달러 늘어난 1234억9000만달러로 전체 잔액의 87.8%를 차지했다. 개인예금도 13억5000만달러 증가한 17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늘었다. 유로화예금은 경상대금 수취 등의 영향으로 11억달러 증가한 9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유입 등으로 3억2000만달러 늘어난 89억4000만달러였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4000만달러 줄어든 1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을 포함한 기타통화 예금도 9000만달러 감소한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84억7000만달러 증가한 1108억6000만달러였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38억1000만달러 늘어난 297억6000만달러로, 전체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8.8%, 2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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