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한남대학교 한남디자인팩토리 학생들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아이디어로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1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최종 발표한 ‘2026 공공데이터 활용공모전’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문 대상(이사장상), 한국조폐공사 부문 최우수상, 국가철도공단 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공모전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가철도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연구재단, 한국조폐공사 등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각 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적용이 가능한 서비스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문에서 김민지·김호진·이강희·이준혁 학생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애플리케이션 ‘누리고’를 제안해 대상인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전통시장 접근도가 낮은 20~30대가 시장을 하나의 ‘즐길 거리’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위치 기반 게임인 ‘포켓몬고’처럼 이용자가 전통시장 곳곳을 방문하고 탐색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조폐공사 부문에서는 김예름·김윤만·남궁덕 학생이 지역사랑상품권 데이터를 활용한 로컬 정보 플랫폼 ‘두루미’를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타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나 외국인이 인터넷 검색이나 기존 지도 서비스만으로는 ‘현지인이 실제로 자주 찾는 곳’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목하고 지역 주민의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정보를 활용해 지역민의 실제 소비가 집중되는 장소를 ‘로컬 맛집’ 등의 정보로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국가철도공단 부문에서는 오상규·이성운·이준영·박효령 학생이 철도역 이용자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AI가 선별해 제공하는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안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용자의 상황과 필요한 정보를 AI가 분석해 역내 수많은 정보 가운데 필요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임산부에게는 역사 내 수유실 위치를 안내하는 동시에 열차 도착 시간과 연계한 택시 예약 정보를 제공하고, 자동차 이용자에게는 주차장의 유휴 공간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상은 한남디자인팩토리가 운영해 온 다학제 프로젝트 교육의 강점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남디자인팩토리 학생들은 전공별로 역할을 구분하기보다 서로 다른 전문성을 하나의 서비스 개발 과정에 결합해왔다. 공학계열 학생들은 애플리케이션과 기술 구현을, 경영계열 학생들은 사업모델과 시장성·수익성을, 디자인계열 학생들은 사용자 경험과 인터페이스, 서비스 디자인 및 발표자료의 시각화를 맡았다.
진현웅 한남디자인팩토리 센터장은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각과 관점이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어우러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번에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공모전 수상에 그치지 않고 공사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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